비록 마전과 사황성은 멸망했으나 그렇다고 평화를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기 때
바로 지하무림이었다 지하무림이 사라지지 않는 한 무림의 평화는 언제고 다시
흔들릴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림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중원수호맹으로 몰려
천풍은 오랜만에 그곳으로 돌아왔다 그는 침실에서 하루 낮 하룻밤을 잠에 빠졌
다 그 동안의 피로를 씻기 위해 완전히 숙면에 빠진 것이다
그가 일어났을 때 한 장의 서찰이 탁자에 놓여 있었다
<아우 먼저 자네의 승리를 축하하네 한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네>
문제
천풍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는 계속해 서찰을 읽어 내려갔다
<지하무림에 잡입시킨 수하에 의하면 천마황이 마공의 연성을 앞당겼다고 하네 그렇다면 우리의 계획
도 전면 수정해야할 것 같네 우형은 먼저 그곳으로 떠나겠네 앞으로 보름 후에 그곳에서 만나세>
서찰에는 아무런 서명이 없었다 하나 그것은 유랑우가 그에게 보낸 것이었다
또 한 장의 밀지가 동봉되어 있었다
그것은 지하무림의 위치와 그곳의 상세한 배치도 각종 매복과 기관장치에 대한
도면이었다
천풍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
형님은 놀랍기만 하구나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지하무림을 이토록 자세히 파악해
두었다니
파스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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